헐크 호건 친구 DJ 버바 클렘 부인 헤더 동영상 유출 영상 법적공방 위자료 1천337억원 최근 근황

2016. 3. 1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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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프로레슬링 스타 헐크 호건(63 본명 테리 진 볼리아)이 자신의 동영상을 공개한 인터넷 언론사에 승소했습니다. 플로리다 주 파이넬러스 카운티 법원 배심원단은 18일(현지시간) 호건의 영상을 공개한 가십 뉴스사이트 거커(Gawker) 측에 위자료와 손해배상금 명목으로 1억1천500만 달러(약 1천337억 원)를 지급하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동영상이 일반에 공개돼 호건에게 정신적 고통을 준 대가 6천만 달러(697억5천만 원), 징벌적 손해배상금 5천500만 달러(639억3천만 원) 등입니다.



호건은 친구 부인과 함께한 동영상을 거커가 자신의 동의 없이 일방적 공개해 정신적 피해를 보았다며 1억 달러(1천204억 원)를 보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호건 측은 유명인이라도 사생활은 보호돼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거커 측은 표현의 자유와 알 권리를 내세웠습니다.



호건 측 변호인 데이비드 휴스턴은 재판이 끝난 뒤 성명을 통해 이번 재판은 비단 호건의 개인적 승리가 아니다,면서 황색 언론에 피해를 본 모든 사람의 승리, 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거커 측은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문제의 동영상에는 호건이 지난 2007년 친구였던 라디오 DJ 버바 클렘 부인인 헤더와의 동영상 입니다.

거커는 2012년 이 동영상을 1분 41초와 9초 분량의 영상 2개로 편집한 뒤 관련 온라인 기사와 함께 올려 500만뷰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거커 측은 해당 기사에 직접 광고를 링크하지 않았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영상을 공개한 게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호건은 1980∼1990년대 미국 프로레슬링계를 풍미하며 미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인기를 얻은 전설적인 선수로 은퇴 후에도 영화와 TV 리얼리티 쇼 출연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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