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비례대표 김종인 셀프공천, 최운열 박경미 교수 제자 논문 표절 의혹 논란, 박종헌 아들 심기준 논란, 순번 연기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 트위터, 국회의원 김종인 당무거부

더불어민주당이 20일 발표한 비례대표 공천 명단이 논란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스스로를 2번으로 셀프 공천 한 점과 공천자들의 도덕성과 정체성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에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더민주의 20대 국회 비례대표 공천 명단에서 2번을 배정 받았습니다. 김 대표의 2번 배정은 대표 권한으로 스스로에게 부여한 것. 선거법상 여성 몫인 1번을 제외하면 2번은 당의 비례대표 최우선 순번.김 대표가 이번에 20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될 경우 비례대표로만 5번 국회에 입성하는 진기록을 갖게 됨니다.

김 대표의 셀프 공천은 즉각 논란이 일었습니다. 앞서 김 대표는 언론에 비례대표에 욕심이 없다고 밝히며, 친노 진형 등에 대해 대대적 공천 물갈이 를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김 대표가 비례대표 공천을 받게 되면서 공천 탈락 후보를 중심으로 반 김종인 정서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김 대표가 자신에게 비례대표 2번을 부여한 것은 총선 후에도 정치를 계속하고 여차하면 대선에 뛰어들 수 있음을 선언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국회의원 김종인 셀프공천 강력비판

김 대표가 공천권을 행사해 비례대표 1번과 6번으로 올린 박경미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와 최운열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에 대해서도 제자 논문 표절 의혹과 정체성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박 교수는 지난 2004년 학회지에 기고한 논문 일부가 같은 대학 대학원생의 석사학위 논문 내용과 같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교수는 외환은행을 인수했다 매각한 해외사모펀드 론스타 를 옹호하는 글을 한 일간지에 기고. 더민주는 그동안 당론으로 론스타를 먹튀 기업 으로 비판해왔습니다.

비례대표 순번 10위권으로 분류된 박종헌 전 공군참모총장의 경우 지난 2012년 아들이 비리 방산업체에 근무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11~20번 순번인 심기준 강원도당위원장은 올해 시민단체가 선정한 4.13 총선 낙천 대상자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더민주 중앙위원회는 이같은 논란이 일자 비례대표 순번 결정을 연기했습니다. 후보들의 자격 논란과 함께 순번 결정 방식에 대해 문제 제기가 이어진 것. 또한 비례대표 공천자들이 이른바 김종인 사단 으로 구성되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선정을 두고 김종인 대표가 당무를 거부했습니다. 21일 김종인 더민주 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긴급 비상대책위원회에 불참했습니다. 긴급 비대위는 논란이 된 비례대표 선정 방식을 재논의하기 위한 회의였습니다.

김 대표는 21일 오후 비례대표 명단과 순번 확정을 다시 논의하기 위해서 열릴 예정인 중앙위원회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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