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불출마 총선 야권연대 실패 책임 국민의당 탈당? 서울 광진갑 김한길 지역구 여론조사
김한길(서울 광진갑) 국민의당 의원이 야권 연대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한길 의원은 17일 페이스북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야권 연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으나 이를 성사시키지 못한 데에 스스로 책임을 물어 20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한길 의원은 작금의 정치 상황에서 집권 세력의 압승이 불러올 끔직한 상황을 막아내고 동시에 우리당이 수도권에서도 의석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당 차원의 야권 연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며 야권 연대 필요성을 강조했던 이유를 다시 한 번 피력했습니다.
김한길 의원과 같은 주장을 펼쳤던 천정배 공동대표 역시 지난 15일 당 차원의 수도권 연대가 여의치 않다,며 당 대표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 말해 수도권 연대에서 한 발 물러선 바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구 여론조사에서도 정송학 새누리당 후보, 전혜숙 더민주 후보에게 밀려 3위에 그치는 등 경쟁력이 전혀 없었습니다. 야권연대라도 되지 않으면 재선될 확률이 거의 없었던 만큼, 결국 궁지에 몰리자 불출마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김 의원의 갑작스런 불출마 선언으로, 김한길계인 주승용 원내대표, 김관영 의원 등도 거세게 동요할 것으로 전망됨니다.
반면 안철수 공동대표는 당내에서 제기된 당 대 당 야권연대를 불가능하다고 일축. 일부 지역 후보 간 연대가 가능하다는 입장. 하지만 당장 서울 노원병에 출마한 안철수의원도 야권 연대 없이는 승리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김한길 의원은 다만 탈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한길 의원은지난 1월4일 친노 패권 척결과 총선 승리 등을 주장하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국민의당에 입당한 이후 야권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김한길계로 분류되는 한 측근은 형식 논리적이지 않느냐며 불출마 재고를 요청했으나 본인이 그런 주관이 확고하다, 며 지역에서도 선거 출마는 해야 한다고 설득했지만 불출마하겠다는 입장이 확고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선대위원장직을 내려놨기 때문에 조직적인 선거 지원은 없겠지만 선거 지원 요청이 있을 경우에는 거절하진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